반응형 전체 글44 이스탄불의 고양이들 (귀여움 주의..) 한달살기를 하러 처음 이스탄불에 도착하고 나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우와 고양이들 진짜 많다! 였다. 그야말로 한발자국 옮길때마다 새로운 고양이들이 있는 고양이들의 천국 이스탄불! 길고양이들이 많은 도시들이 꽤나 있었지만, 이스탄불처럼 길고양이들이 많은 곳은 정말 처음이었다. 친구중에 이스탄불에 도착하자마자 계속 원인을 알수없는 기침을 멈출 수 없는 친구가 있었는데, 알고보니 이스탄불 공기중에 존재하는 고양이 알레르기 때문이었다. 길에 고양이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이스탄불의 공기를 숨쉬는 것만으로도 고양이 알레르기가 올라올 수 있다고 한다ㅋㅋ 계단 끝구석에서 자고있는 고양이들, 따끈한 차위에서 나른하게 졸린눈으로 앉아있는 고양이들, 고양이 반상회(?)를 하고 있는 고양이들, 친한척하면서 다가오는 고양이.. 2024. 10. 14. 이스탄불 파인다이닝 - 단하나의 미쉐린 2스타 Turk Fatih Tutak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에는 2024년 현재 총 7개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들이 있다.미쉐린 3스타: 0개미쉐린 2스타: 1개미쉐린 1스타: 6개 이스탄불의 단하나의 미쉐린 2스타이스탄불의 유일한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인 TURK FATiH TUTAK! 2024년 현재, 이스탄불에는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이 없기때문에, 현재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레스토랑들 중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쉐프 Faith Tutak의 튀르키예 땅에서 자라고 나는 신선한 재료들에 대한 사랑을 담아 모던하게 재해석한 튀르키예 음식을 요리하고 있다. 2023년에 처음으로 미쉐린 2스타로 선정되어, 2023년, 2024년 2년째 미쉐린 2스타를 지키고 있다. 가격TURK Fatih Tutak 에서는 매일 저녁 단 30명의 예약만을 .. 2024. 10. 3. 한달살기 물가 미리 알아보는 구체적인 방법론 한달살기를 위해 튀르키예의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거의 10년전에 부모님께서 튀르키예 여행을 다녀오신 후, 튀르키예 물가가 정말 저렴하다고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도착한 2024년 9월의 튀르키예는 물가가 더이상 착하지 않았다! 거실1, 침실1 정도의 한달살기 숙소도 250만원 이하로는 아무것도 찾을수가 없고, 카푸치노 한잔에 오천원, 와인 한잔에 만오천원, 간단한 한끼에 1인 만원 이상이다. 이정도면 이탈리아 등 왠만한 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슷하거나, 커피나 와인은 오히려 더 비싼편이다. 튀르키예인 친구에게 물어보니 엄청난 인플레이션으로 최근 물가가 말도 안되게 올랐다고 한다. 2024년 6월의 한경 기사에서도 튀르키예의 무서운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무서운 인플레이션' .. 2024. 9. 21. 발리 한달살기 개인적이고 솔직한 후기 한달살기를 시작한지 반년이 다 되어간다. 다음주면 다섯번째 국가를 떠나서 여섯번째 국가로 떠난다! 내 한달살기의 첫 출발지였던 발리 한달살기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이고 200% 솔직한 후기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왜 발리로 갔는가?거의 10년 전에 발리로 열흘정도 여행을 갔었다. 우붓, 쿠타, 스미냑, 울루와투 등등 발리의 아름다운 바다, 절벽, 정글, 논밭의 풍경에 한눈에 반했었다. 우붓에서 난생 처음 참가한 요가 수업은 눈물이 날 정도로 좋았었고, 쿠타비치에서 난생 처음 배운 서핑은 내 인생 가장 짜릿한 기억 중의 하나로 남았었다. 그 이후로 계속 발리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처음 참가한 요가수업도, 난생 처음 배운 서핑도 그 이후의 내 삶에 지속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특히, 그 날 .. 2024. 9. 8. 보스니아에서 한달살기 집구하기 (비싼 에어비앤비 말고 현지가격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달살기를 마친 뒤, 발칸반도의 첫 번째 국가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로 다음 한달살기를 위해 향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어느 도시로 갈까 고민하던 끝에 결국, 2주는 수도인 사라예보에서, 2주는 유럽에서 가장 차가운 강이 흐르고 있는 모스타르에서 보내기로 했다. 가고 싶은 곳이 많다 보니 자꾸 한달살기가 2주 살기로 나눠지고 있다..ㅋㅋ 2024.08.19 - [한달살기] - 보스니아 내전의 아픈 역사가 그대로 남아있는 사라예보 보스니아 내전의 아픈 역사가 그대로 남아있는 사라예보처음 보스니아에 한달살기를 하러 갈 때 까지만 해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라는 나라에 대해서 아는것이 하나도 없었다. 부다페스트에서 한달살기를 마치고 다음에 어디 갈까? 생각하던 중 부amonthofl.. 2024. 9. 4.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는? (+알바니아에서 북마케도니아 렌터카로 가는법 +오흐리드 맛집!)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는 바로 알바니아와 북마케도니아에 걸쳐 위치해 있는 오흐리드 호수이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장 깊은 호수이기도 한 오흐리드 호수는 무려 2백만 년에서 3백만 전부터 지금의 이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대 깊이는 거의 300 미터에 이른다. 북마케도니아 쪽에 위치한 오흐리드 호숫가의 도시, 오흐리드 시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인간 거주지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자연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오흐리드 지역은 유네스코 자연유산+문화유산으로 모두 등재되었다. 유네스코 자연유산+문화유산으로 모두 등재된 곳은 2024년 기준, 전 세계에 39군데 밖에 없다! 알바니아에서 북마케도니아 렌터카로 가기 (티라나에서 오흐리드 당일치기!)알바니아에서 .. 2024. 9. 1. 알바니아의 피라미드 (대국민 폰지 금융 사기와 시민전쟁)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의 한달살기를 마치고 발칸반도의 이웃나라인 알바니아로 넘어왔다. 알바니아 또한 보스니아와 마찬가지로 한달살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들어본 적이 거의 없는 생소한 국가 중의 하나였다. 발칸반도의 국가들은 1992년도에 해체가 될때까지 유고슬라비아라는 한 나라의 일부였기 때문에 비슷한 점도, 그러나 다른 점도 많이 존재했다. 보스니아를 떠나서 처음 알바니아의 수도인 티라나에 도착했을 때의 느낌은 "우와 도시다!" 였다ㅋㅋ 보스니아에서 한달살기를 했던 사라예보와 모스타르에 비교하면 도시다운 도시처럼 느껴졌던 티라나! 건물 외벽에 총알 자국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보스니아와는 다르게 현대적인 고층건물들도 많고, 훨씬 더 모던한 레스토랑, 카페, 바, 상점가들이 시내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알바.. 2024. 8. 27. 헝가리에서 꼭 사가야 하는 토카이 와인의 모든것! (+호갱님 되지 않는법) 와인 하면 프랑스나 이탈리아가 떠오르겠지만, 헝가리도 그에 못지않은 훌륭한 와인을 자랑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와인들의 왕, 왕들의 와인'으로 불리는 토카이(Tokaji) 와인은 헝가리의 축복이라고 불릴 만큼 특별하며, 전 세계적으로 와인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토카이 와인이 특별한 이유부다페스트에서 차로 약 2.5시간 정도 북동쪽으로 이동하면 도착하는 토카이(Tokaj) 지역이 바로 이 토카이 와인의 산지이다. 이 지역의 독특한 기후와 토양이 토카이 와인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토카이 지역은 대륙성 기후와 지중해성 기후가 만나는 곳이라서, 여름에는 햇빛이 풍부하고 기온이 높지만 일교차가 크다. 가을에는 서늘한 기온이 이어지면서 포도가 천천히 익으며 우아하게 부패하는 귀부(貴腐, nobel.. 2024. 8. 23.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