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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살기

베트남 다낭에서 한달살기 집구하기!

by month-living 2024.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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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살기에서 가장 중요한건 아무래도 한달동안 살 집 구하기가 아닐까 싶다.

 

나랑 딱 맞는 편하고 좋은 집을 찾을수록 한달살기가 훨씬 더 편하고 행복해진다.

 

에어비엔비나 부킹닷컴같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한달동안 살 집을 미리 구하고 갈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래도 한달동안 살 집이니깐 직접 가서 동네도 확인하고, 집도 직접 두눈으로 확인하고 결정하고 싶었다 (사진이 포토샵 되어있는 곳들이 너무 많아서 직접 보기전까지 믿을수가 없다 ㅋㅋ).

 

그래서 첫날 머물 숙소만 정해놓고 다낭에 도착해서 직접 한달살기 할 집을 보러다니기로 했다.

 

한달살기를 시작할 때 몰랐던 건, 대부분의 에어비엔비 호스트들이 한달 살 집을 예약하기 전에 정말 흔쾌히 집을 먼저 보여준다는 것이다! (흔쾌히 집을 먼저 보여주지 않는다면 리스트에서 빼야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기도 하다. 집이 사진과 같지 않거나, 호스트가 성의 없거나.. 둘다 한달동안 살지 말아야 하는 확실한 이유이다.)

 

다낭에 도착하기 일주일 정도 전부터 맘에 드는 숙소를 골라놓고, 에어비엔비 호스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한달동안 살 계획인데 예약하기 전에 집을 먼저 볼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호스트들은 친절히 와서 보고 가라고 안내를 해주고, 며칠 몇시에 만날지 집 보는 약속을 잡아줬다. 실제로 다낭에 도착했을 때 예약이 이미 완료된 숙소들을 제외하고도 10군데 정도 숙소를 보러갈 수 있었다.

 

대부분의 에어비엔비 호스트들은 친절하게 집을 미리 보여준다!

 

드디어 다낭에 도착! 밤 9시에 도착해서 첫날 잡아놓은 호텔에서 잠을 자고 다낭에서의 본격적인 첫날.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 10군데의 집을 보기로 약속을 잡아놓았다. 지역별로 이정도로 나눠서 숙소를 볼 약속을 잡아놓았다.

한달살기를 위해 고려했던 다낭의 다양한 지역들

 

1. 시내중심 - 처음에 고려했던 곳은 시내중심부이다. 한시장과 성당 등 여행명소들과 다양한 음식점, 카페, 마사지샵이 즐비하다. 한달살기 숙소를 구하기 전 다낭 첫날 숙소도 이곳으로 잡았다.

2. 시내 북쪽 -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다낭 현지 사람들의 모습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관광객들보다 로컬들을 위한 맛집과 카페들이 많다.

3. 한강변 - 베트남 다낭을 흐르는 강도 서울처럼 한강이다! 한강의 뷰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숙소가 있었다. 숙소에서의 한강뷰는 너무 멋졌지만 걸어다닐 수 있는 가까운 주변에 카페나 식당이 별로 없는것이 아쉬웠다.

한강뷰의 숙소

4. 북쪽 - 도시와 베이뷰를 즐길 수 있다. 너무나 합리적인 가격에 너무나 좋은 호텔/레지던스 시설을 누릴 수 있을 것이었지만, 정말 어디에 가기에도 너무너무 멀다... 아쉽게도 패쓰..

베이뷰의 인피니티풀이 있는 숙소

5-7. 다음의 지역들은 전부다 해안가이다. 다낭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해안가가 있다. 에메랄드 빛의 백사장 이런 해안가는 아니지만 모래도 너무 깨끗하고 바닷물도 푸른 끝도없이 긴 해안가였고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 여행자, 로컬들 할 것 없이 바다와 해안가를 즐기고 있었다. 맨발로 걷는 사람들, 수영하는 사람들, 그냥 해변가에서 놀고있는 수많은 사람들 - 이번 다낭 한달살기의 테마는 바닷가로 정했다!! 

 

역시 지도에서만 봐서는 알 수 없고 직접 가봐야만 알 수 있다. 5번 지역은 길을 건너서 해변가까지 진입하는 통로가 개발되어 있지 않아서, 바닷가 바로 앞의 숙소여도 해변가까지 가는게 불편했다.

 

6번과 7번지역이 바닷가 바로 앞의 숙소에서 길만 하나 건너면 바로 해변가로 진입하기가 수월했고, 주변에 식당, 카페, 마사지샵 등등의 편의시설도 많았다. 바닷가 근처는 관광지같은 느낌이지만, 또 세네블럭 정도 걸어 들어가면 로컬 느낌의 식당과 카페들도 많이 있었다. 여기까지 보고나니 8번지역까지 보러 갈 체력과 에너지가 남지 않았다. 아침 9시에 나와서 오후 3시가 되어있었고, 정말 하루종일 걸었다ㅋㅋ 그래서 아쉽게도 8번지역 숙소들은 패스! 너무 멀고 힘들다.. 

너무나 멋진 다낭의 해변뷰

 

이렇게 하루종일 집을 보고 6, 7번 지역의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숙소에서 한달살기를 하기로 결정했다! 다낭에서의 한달은 매일매일 바닷가에서 산책하고 수영해야지. 그리고 맛있는 베트남 음식을 많이 먹어야지ㅋㅋ

 

내가 본 대부분의 숙소들이 백만원 전후의 가격으로 정말 훌륭한 시설의 숙소에서 한달살기를 할 수 있었다 (원베드 혹은 투베드!). 이런 월세.. 정말 너무 마음에 든다. 그리고 많은 호스트들이 에어비엔비 같은 서비스를 통하지 않고 바로 계약을 하면 할인을 해주기도 하니 꼭 확인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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